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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일기 2015. 3. 12. 10:42

    '인생은 미로고 돌고 돌아야 나올 수 있다. 코너를 돌면 새 길이 나온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것은 이미 코너에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다행히 미로엔 낭떨어지가 없다.'

    66100 김지양씨의 말이다.

    어린나이지만 여유가 묻어난다.

    밝은 사람 같다.

     

    나도 활력이 넘치던 때가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분명하게 알았던 때.

    열심히 살았고,

    얼굴에는 생기가, 빛이 돌았다.

     

    김어준은 말한다.

    행복을 미루지 말라고

    미루고 모아놨다 찾고 싶을 때 꺼내 쓸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한다.

     

    인생은 모험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했던 헬렌켈러의 말도 떠오른다.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않았던 모험가들은

    스스로의 삶에 담기에 넘치는 영감들을 흘려보낸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나는 지금 코너에 있다.

    돌아 나오면 새 길이 나온다.

    다행히도 낭떨어지는 없다.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

    코너를 돌아 나와야겠다.

    이런식으로 내 시간을, 인생을 세상의 지혜라 일컷는 비겁함에 양분으로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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