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손경제 주요 선진국들의 채권 금리 오르는 이유

5/4 월요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오늘의 숫자: 4만명

 지난 토요일밤 서울 잠실 운동장 주경기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함. 비틀즈의 멤버 폴메카트니가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가짐. 신의 공연을 봤다는 찬사가 쏟아진 이 공연을 보러간 사람들이 4만명. 비슷한 시각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라는 작은 도시에도 4만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워렌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모인사람들. 이 회사는 1년에 한번하는 주주총회를 마치 공연처럼 여는 것으로 유명. 올해는 버핏이 회장으로 취임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 더 많이 모임. 지난 50년간 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무려 182만 퍼센트가 늘었다. 이것을 주가로 환산하면 18200배가 주가로 오른것. 만약 백만원을 50년전에 투자했다면 지금 182억원이 된 것.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중 가수 폴 메카트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가치 투자자 워렌버핏 이 두 사람이 한국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도 영감을 불어 넣어주어서 두 사람 같은 자수성가가 많이 이뤄지길.

 

 

간추린경제뉴스

-지난 4월 우리나라 은행 잔액이 전 달 보다 4조6천억원 증가. 주택 담보 대출은 1분기 4개월 동안 10조원 증가. 2012년, 2013년 연간 주택담보대출 수치에 육박함.

-한동한 시중 자금 대거 빨아 들이던 주가 연계증권  ELS에서 지난 달 1조3천억원이 빠져나감. 국내외 증시 많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합격률이 높다는 등의 거짓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거나 청약철회등을 방해한 11개 공무원시험 온라인 교육 사업자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과태료를 부과했음.

-지난 해 보험금 둘러싼 소비자 보험사간 분쟁이 4천건 넘게 제기되어 보험금 청구 만건당 한 건 꼴로 소송이 이뤄짐. 이중 보험사가 소송을 건 비중은 26%, 보험사가 승소한 비율은 48%.

 

 

 

최근 금리인상 분위기와 앞으로의 영향

-우리나라 금리 어느정도 올랐나?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대표격인 5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지난 한 주 동안 0.1%P 오름. 지난 달 초에 비하면 0.25%P 오름. 그러니까 금리인상을 한 번 한정도로 이자율이 상승한 것.

만기가 늦은 10년 국고채는 지난 달 초순 저점에 비해선 0.35%P 오름.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 받은 사람들과는 상관없음.

변동금리는 시장의 채권에는 영향을 받지 않음.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을 바꾸면 거기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바꾸게됨.

 

-안심전환대출의 배경: 대출채권유동화

정부가 변동금리 가계부채를 보다 안정적인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기 위해서 안심대출에 34조원을 지원했음. 주택금융공사가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준 채로 가만히 놔두면 돈이 묶여 다른사람에게 빌려줄돈이 부족해짐. 그래서 안심전환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한데 묶어서 다시 파

는 것. 그렇게 하면 현금이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대출이 가능. 이런 것을 대출채권 유동화라고 함. 안심전환대출을 담보로 한 증권 MBS를 발행해서 채권시장에 파는 방식. 이번의 안심전환대출의 배경.

 

제법 규모가 큰 이 채권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미리 금리가 뛰고 있는 것.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돈을 빌린다는 것 인데, 돈 빌리는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금리가 올라 가는 것.

정부가 시중에서 돈을 조달해서 안심전환대출을 했던 것. 정부가 34조원 정도의 돈을 시중에서 구하러 돌아다니는 것. 시중에선 돈 값이 올라가는 것.

(*채권수요 상승-> 채권금리 상승)

 

-시중금리 낮춰보거나 대출받은 사람들 부담 낮추려 실시한 정책이나 오히려 결국엔 금리부담이 높아지게 되었음.

 물량이 몰리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인데 일시적인 것.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한데에는 해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음. 유럽이나 미국 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 금리가 지난 주 기록적으로 급증. 이 것이 안심전환대출 이슈와 맞물리면서 영향이 증폭된 것.

 진앙지는 독일. 독일 금리가 사상 최저치 0.05%(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기준) 기록. 이렇게 떨어졌던 금리가 지난  한 주동안에만 0.3%P 급등.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

 금리가 10%이 던것이 0.3%P 오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0.05% 즉 거이 제로에 가깝던 금리가 0.35%P 정도로 오른 것이라 충격이 컸음. (이제 독일 금리는 제로 금리가 아님.)

 독일금리는 유럽 전체의 금리 기준이 되기도 함. 독일에서 이렇게 금리가 오르니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대부분 나라의 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되었음.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됨. 지난 주에 사라진 유럽의 국채의 시가 총액이 1420억 유로, 172조원에 달하는 돈이 사라졌음.

 

-독일 금리 오른 이유는

 유럽 금리 오른 배경은 나쁜 소식은 아님, 중앙은행이 돈을 대대적으로 풀고, 그래서 유로화 가치가 떨어져서 수출이 잘되고 그래서 독일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 진 것. 유로존 다른 나라에서도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그러다보니 물가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

 이자율은 보통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이 두가지 모두 빠르게 높아지니, 이자율도 빠르게 높아진 것.

 

-기름값도 이자율도 같이 올라갔음, 이 둘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관계가 있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관련성이 높음. 유로존 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데에는 기름값 반등의 영향이 크고, 유가가 예상보다 일찍 많이 반등하니 소비자 물가도 함께 오르고 그래서 디플레 우려가 잦아들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핵심 배경으로 작용. *즉, 달러의 약세가 양쪽 동반 상승의 주된 이유.

 달러가 약해지면 유가가 오를 뿐 아니라, 독일금리에 직접적인 상승압력 가하게 됨.

 달러가 약해지면 유가가 오르는 이유는 산유국이 약해진 달러를 받아와야 답이 안나오니 달러로 주려면 더 비싸게 부르는 것.

그동안 국채금융 시장에선 유로화를 불러서 독일 국채를 사는 기법이 유행했었음. 돈을 빌려서 사는 것임. ECB가 유럽 국채를 사들인다고 하니까 제일 우량한 독일 국채 금리가 떨어질 것이 자명해졌음, 독일 국채가 싸니까 미리 사두게 되는 것. 그런데 ECB가 양적완화를 하게되면 유로화가 싸질 것. 그러면 유로화를 빌려서 독일 국채를 사면 이중으로 이득을 볼 수 있게 됨.

 그런데 최근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그에 비해 유로화가 오르니 이런 투자기법이 꼬이게 되었음. 유로화가 비싸지면 환차손이 생기게 됨. 그래서 유로화를 빌려서 사려는 움직임이 적어지고, 이미 빌려서 산 사람들은 서둘러 되팔게 되었음. 그러다 보니 달러가 약해진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 된 것.

 전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엔화 대출을 받았다가, 엔화가 강세가 되어 골머리를 썩혔던 그 것과 비슷 한 것.

 요금 시중금리 오르는 이유는,

1)안심전환대출: 이를 위해 정부가 대규모로 돈을 빌려서 대출자들에게 빌려줘야 하는데, 이 덩치큰 수요때문에 시중금리가 올라간 것.

2)유럽에선 독일 때문에 올라간 것인데, 독일은 생각보다 빨리 시중금리 올라서.    

 기름 값이 오르는데 한계가 있듯이 금리도 많이 오르기 어려운 환경. 금리가 대폭오르려면 경제 성장 속도 빨라져야 하고 물가도 뛰어올라야 하는데 아직은 경기가 그렇게 좋은 상황 아님. 그런데 얼마전 디플레 우려 심할 때 보다는 나은 상태.

 미국은 당장 6월금리 오르는 것은 어려워보이나, 연준 내부에서는 아직 살아있는 카드라고 함. 미국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함.

 

 

 

 

1566, 1588 등 네자리 국번 8자리 전화번호는 유료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