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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손경제 슈바베지수34.5%, 국제유가 상승, SSAT
    경제 이야기/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2015. 4. 27. 16:57

    4/27 월요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오늘의 숫자: 34.5%

    사람이 살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결 해야 할 문제는 의식주.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간다운 생활이 어려워 짐. 그래서 경제 학자들은 특히 의식주와 관련한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많이 만들어 냈음. 가계 지출 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앵겔 지수*,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는 슈바베 지수* 등. 이 주거비 비중을 나타내는 슈바베 지수에 전월세 보증금의 기회 비용까지 반영한 보정 슈바베 지수를 분석해봤더니 우리나라 2010년 30.4% 였으나, 지난 해 34.5%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지수는 특히 도시에 사는 가구가 비도시에 사는 가구 보다 크게 높았음. 이렇게 가구 지출 중 1/3이 주거비로 나가니, 쓸래야 쓸 돈이 없고 소비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이 분석의 요지. 엥겔이나 슈바베가 의식주 관련한 지표를 만들었던 것이 19세기인데 20세기가 지나 21세기가 되었는데도 이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음.

     

     

    *엥겔 지수: 1857년 독일 통계학자 엥겔(Ernst Engel)이 가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엥겔지수라 명명.

    슈바베 지수: 독일의 통계학자 Heinrich Schwabe가 1868년에 만든 이론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주거비 비중이 크다.

     

     

     

     

    간추린경제뉴스

    -오늘 부터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 16개 은행을 통해 판매됨. 이 대상은 대학생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20대 29세 이하의 청년층이고 군대를 다녀왔다면 31이하로, 대출한도는 800만원 이하고 금리는 연 4.5%~5.5% 수준.

    -대포통장에 관한 단속이 강화되자 금융사기 피해자로 부터 가로챈 자금을 범인들이 꽃집이나 금은방 상인들에게 보내 현금화하는 신종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꽃 값이나 금 값보다 높은 금액을 일부러 보낸 뒤, 차액을 현금으로 받는 수법을 쓰고있어 주의 필요.

    -지난 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52,200 가구로 일년 전보다 34%증가하여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음.

    -올들어 승승장구 했던 코스닥 지수는 지난 수요일 부터 4흘간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3일만에 시가총액 6조원 이상이 증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7 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음

    -보건복지부가 다음달 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담배업계의 위법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발표. 전국 편의점의 10%에 이르는 2500여 곳을 방문하여 담배 광고와 판촉상황을 살펴보고 위법여부가 있는지 현장조사함.

     

     

    다시 뛰는 국제 유가

     

    한국 석유공사 매번 석유가격 집계하고 있는데, 지난 2월초에 바닥일 때 보다 100원정도 오른 상태. 휘발유가는 국제유가 반영되는데,

    가격은 보통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수요와 공급이 거꾸로 가격에 의해 결정되기도 함.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느는 반면 공급이 감소, 그동안 전개됬던 기록적인 유가하락은 수요가 둔화된 상태에서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 한 결과였음. 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그 이유.(미국이 새롭게 산유국이 되었음.) 그래서 지난 하반기 이후 국제 유가가 60% 이상 폭락. 가격이 이렇게 대폭 떨어지니 공급이 둔화되기 시작. 미국의 원유 생산이 최근들어 2주 연속 감소. 가격이 너무 내려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원유업체들이 늘어났음 (해봐야 돈이 안되니 문을 닫겠다는 상황). 이런식으로 공급이 줄어들면 원유시장의 과잉공급, 과잉 재공급문제도 완화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도 일고있어 기름 값 오르고 있음.

     

    달러 환율에 따른 유가변동

     반드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달러 환율이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 지난 하반기 유가폭락의 배경에는 달러화의 기록적인 강세가 큰 이유. 달러가 강하다는 것은 다른 나라 통화가 약하다는 것. 따라서 미국이 아닌 다른나라의 입장에서 국제 유가가 똑같다라고 해도 수입가격 상승 (달러로 매겨지는 유가, 강달러->미국 빼고 전세계 유가 상승). 따라서, 달러와 유가 하나라도 오르면 부담, 둘 다 오르면 두배로 부담.

     예를 들어, 국제유가가 그대로 100달러라도 환율이 올라 우리나라 천원에서 천백원으로 오르게 되면 기름 비싸게 주고 사게 됨. 달러가 오르게될 때 전 세계적 관점에서 원유 수요 위축 됨 (비싸니까 주춤). 그러면 달러로 표시된 유가는 하락.?

     그래서 최근의 유가 하락은 달러화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 현상과도 연관이 있어보임.

     유가는 지난 달 중순에도, 말에도 한번 씩 바닥을 쳤음. 모두가 달러 오름세가 주춤한 시점과 일치. 강달러로 미국 경기 회복세 꺾여있음. 그래서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을 미루는 방식으로도 달러 강세 막으려는 것. 지난 3월 중순 이후로 달러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향 안정화 되는 상태이고, 유가는 꾸준히 오르는 중.

    달러가 약세니까 기름값을 더 받더라도 수요자들에게 느껴지는 타격은 비슷할 테니 기름값을 올리는 것

     작년 3월까지는 국제유가 100달러 넘었음, 지금 현재로는 그렇게까지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임. 가격이 떨어져서 원유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가격이 오르면 원유공급 다시 늘어남. 미국 원유 시추 장비 수가 지난 주까지 20주 연속 감소, 현재 가동중인 시추 장비 수는 지난 가을 절정기의 절반도 안되는 상황. 적은 비용으로도 기름을 많이 뽑을 수 있는 장비만 남겨두고 생산성 떨어지는 것은 가동 중지 시켜놨음.

     그런데 유가가 다시 오르게 되면 (수지타산이 맞으니) 가동을 멈췄던 시추 장비들이 다시 원유 뽑아냄. 지난 주 WTI*유가가 57달러, 65달러 넘어서면 미국 원유 생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 공급량 하루평균 50만배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 이는 리비아만한 산유국이 다시 등장하는 정도.

     즉 지금보다 조금 더 오를 것이나, 더 많이 오르진 않을 것임.  

     미국 셰일 오일 생산 기반이 어떻게 유지되는 것을 이해하면, 앞으로 유가 변동 이해 할 수 있음.

     저유가 오래되면 중기적으로 우리에게 좋으나, 미국 셰일 오일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생산 포기를 하면 전세계적인 원유공급기반이 잠시 줄어들게 됨. 어떻게 보면 사우디 같은 OPEC* 국가들이 노리는 것일 지도.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 그 뒤엔 유가 많이 오를 수 있음.

     미국 원유생산 기반이 낮은 가격 때문에 무너지게 되면 오펙국가들이 감산합의 등을 하여 유가를 올릴 수 있음. 그러나 지금

    미국이라는 변수가 생긴 상황에선 초과공급이 가능 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아직 벌어지지 않을 것.

     계속 유가 낮아져 셰일오일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하면, 미국이 산유국들과 관련하여 다시 유가를 올리고 싶어하는 경향 생기지 않을까? (미국도 산유국이 되었으니, 유가가 떨어지면 머리 아픈 나라가 되었으니)

     미국도 지금 세계에서 손 꼽히는 산유국이 되었고, 최근 수년동안 미국 셰일 오일 붐 덕분에 미국 국제수지가 상당히 개선되었고 경제 성장률도 높아지고 취업률도 늘어났음, 그러나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이것이 꺾이고 있는 상황. 이부분에 대해선 미국의 이해관계가 긴요하게 걸려있음. 1986년도에 똑같은 유가폭락이 있었음. 3저호황으로 기억하고있음. 당시 텍사스 실업 대폭증가, 경제 성장 대폭 둔화. 당시 미국 부통령 조지HW 부시가 사우디로 건너가 사우디와 담판을 지어 전세계적인 유가 감산을 시행하였음. 원유가는 정치문제와 연결.

     많이는 오르지 않을 것이나, 지난 주 정점을 찍었으니 1~2주 동안은 우리나라 주유소 기름값 오른 상태 일 것. 월요일 기름 채울 사람은 가능하면 가득채울 것.

     

      

    *WTI: [West Texas Intermediate] 서부텍사스유 텍사스 중질유. 세계 유가변동의 기준이 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이다

    *OPEC: 석유 수출국 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SSAT

    연간응시자만 20만명. 삼성고시라는 말까지 생긴 삼성의 입사시험.

     

     삼성맨들이 직접 출제. 계열사 별로 출제 위원 추천 받음. 갓들어온 신입사원 부터 석박사급 대리과장들이 대거 포진. 대부분 일년에서 삼년차 30대 초반 직원. 입사 때 SSAT 시험 상위 30% 고득점 자들. 총 30명 뽑고, 계열 사 중에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음. 휴대폰 압수하고 보통 열흘, 길게는 20일 이상 길게 합숙하며 문제를 냄. 장소는 연수원.

     문제를 낼때 인적선 문제를 참고하는데, 문제집은 원하는 대로 사줌. 트럭에 실려오는 것이 300권 정도. 문제집 참고하며 거기서 내거나 변형. 문제 내고나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 경제경영 분야는 삼성경영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감수 또는 출제 도와주고 난이도 조절. 만들어진 문제지는 철저한 보안하에 이송. 시험 후 OMR카드까지 확인을 해야, 출제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음.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는 받아야 안정권. 총 점 500점 인데, 300점 이하면 탈락 가능성 높고, 한과목이라도 한과목 100점만점인데 60점 맞으면 탈락.

     정답은 +1, 공란은 0점 인데, 오답은 -0.25점. 틀리면 감점임. (모르는 것 보다 실수가 나쁘다고 시험때부터 알려주는 모양, 아니면 찍기의 기적을 사전 차단하는 방침인지도.) 

     시험장소는 주변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학교는 돈을 내고 빌림. 학교 시설 개방 조례라는 학교 방침, 한 교실 1시간 2만원.

     시험 감독관은 삼성직원이. 인사팀에서 팀별 TO를 주면 직원을 정해주고, 수고비 형식으로 감독비 보수가 나옴. 시간외 수당으로 쳐서 주말 출근시 1시간 19000원 정도. 일괄 8시간(이동시간, 감독시간)으로 정해 일 15만원 정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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